요즘은 신생 전기차 브랜드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슬라가 성공 이후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술력 있는 회사들이 등장하는데요. 오늘은 그런 신생 브랜드 중에 미국 피스커 사의 오션이라는 모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신생 전기차 브랜드 피스커
피스커는 미국의 신생 전기차 회사입니다. 회사의 설립자가 덴마크 출신의 헨릭 피스커라는 사람인데 회사의 이름도 설립자의 이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헨릭 피스커는 BMW, 애스턴 마틴 등에서 주로 스포츠카 디자인을 담당했던 디자이너인데요. BMW Z8과 애스턴 마틴의 V8 밴티지가 대표적인 작품이죠. 2016년에 시작한 이 회사는 최근 전기차 스타트업으로서 주가가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죠.
한때 대만의 폭스콘이나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협업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도 관심을 끌며 엄청난 급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피스커 오션(Fisker Ocean)
피스커가 주목받게 된 계기는 바로 이차 피스커 오션이 있습니다. 오션이라는 이름을 붙인 전기 SUV인데요. 오션은 다른 것보다 주행거리와 가격 때문에 관심을 받게 됩니다. 물론 설립자가 디자이너답게 남다른 생김새도 한몫했죠.
디자인
오션은 4774mm의 전장과 1994mm의 전폭 그리고 2921mm의 휠베이스를 가진 중형급 SUV입니다. 크기로 따지면 모델 Y, 투싼 혹은 스포티지 정도의 크기를 갖겠네요. 전면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차 이름의 레터링이 LED로 구성되어 있어 레터링 글자마다 라이트처럼 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 후드 끝부분에 위치한 회사 엠블럼도 눈에 띄네요. 중앙 레터링과 양쪽으로 DRL로 연결된 헤드램프는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별도의 그릴이 없지만 하단 범퍼 자리를 벌집무늬로 디자인하면서 두껍게 적용하여 마치 일반 가솔린차의 그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전면 정중앙에서 차를 바라보면 마치 조금 높은 스포츠카를 보는듯 합니다. 이는 휀더 부분을 부풀려 그런 느낌이 나는듯한데 전륜과 후륜 모두 휠 하우스 측면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좀 더 안정감이 듭니다. 측면에서 보는 오션은 전체적인 모양이 푸조의 5008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후의 오버행을 짧게 가져가면서 실내 공간 확보도 유리할 것 같습니다. 휠을 22인치로 적용하면서 큰 바퀴가 주는 꽉 찬 안정감도 느끼게 합니다.
후면부는 매우 얇게 설계한 테일램프가 특징입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입니다. 하단에 범퍼를 역시 두껍게 디자인하면서 양쪽 배기구도 트윈으로 적용하고 디퓨저도 크게 설계하면서 마치 스포차카의 후면을 보는 듯 합니다. 설립자가 과거 스포츠카 디자이너답게 스포츠카의 디자인 면모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실내 디자인이야말로 정말 미래형입니다. 단순 간결 그자체인데 모든 기능이 들어간 대형 회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실내를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다만 공조장치등 손이 많이 가는 기능은 디스플레이 하단에 물리버튼으로 적용했네요. 계기판은 9.8인치의 대형 클러스터를 적용하였습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17.1인치가 적용되었죠. 이 디스플레이는 가로와 세로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세로로 기능하고 영상을 시청할 때는 가로로 기능하는 것 같습니다.
5인승의 시트 구조를 가지고 있고 트렁크 공간은 기본 566리터에서 최대 708리터까지 늘어납니다.
제원
오션은 테슬라 모델Y를 경쟁 상대로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전기차보다 한 발짝 더 나간 기능들을 선보였죠. 가장 특이한 것은 태양열 전지 루프입니다. 루프 전체를 태양열 전지판으로 적용하면서 배터리 충전 방식을 하나 더 추가한 것이죠. 태양열 루프 방식은 연간 3220km까지 더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나는 전면 유리를 제외하고 모든 유리가 오픈됩니다. 심지어 트렁크도어의 유리마저 도어 유리처럼 하단으로 열리는 기능을 적용했죠. 이 기능의 명칭을 캘리포니아 모드라고 합니다. 선루프와 트렁크 도어를 포함해 총 8개의 창문이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오션은 기본적으로 사륜구동 듀얼모터를 사용하여 550마력의 출력을 보이고 3.6초의 제로백을 기록합니다. 트림에 따라 80~100kWh의 CATL 배터리를 탑재하고 주행거리는 WLTP기준으로 최대 707km까지 확보했다고 합니다.
출시 및 가격
피스커 오션은 2023년 2월 현재 6만 5천대의 사전 예약이 이루어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생산은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첫 고객 인도는 올해 2분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림은 옵션에 따라 총 4가지로 구성되며 가장 낮은 트림의 가격이 한화로 4800만 원 정도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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