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면서 여름에 에어컨을 켜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이 되면 에어컨 필터를 교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동차에서 때가 되면 교체해야 되는 필터는 에어컨 필터만이 아닙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필터(캐빈 필터)
여름에 에어컨을 켜면 시큼한 냄새가 날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에어컨 필터죠. 어쩌면 운전자를 포함해 승객의 건강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빈 필터라고도 불리는데 이 필터의 가장 큰 역할은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의 먼지나 여러 유해 물질들을 걸러주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필터가 없으면 그대로 외부 공기에 노출되어 매연이나 황사, 미세먼지 등이 유입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항균 필터라고 해서 일반적인 필터에 항균 기능을 부가한 상품이 주를 이뤘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미세먼지 필터링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오랫동안 교환하지 않으면 필터에 이물질이 많이 쌓이게 되어 외부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물질이 오래되면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하죠. 게다가 필터 아래쪽에 보통 블로우모터가 위치하면서 충분히 공기를 빨아들이지 못하면 모터 성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보통은 10,000km 혹은 6개월에 한번은 갈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세 먼지가 심한 계절이나 주로 흙길이나 산길 주행이 많은 경우, 매연이 많은 도심을 자주 운행하는 경우에는 이 주기를 조금 짧게 잡아도 될 겁니다. 그리고 에어컨 필터는 대부분의 차종이 교환하기 쉬운 위치에 있어 초보 운전자도 쉽게 갈 수 있어 자주 갈아주는 게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PM2.5 먼지를 거를 수 있는 필터의 가격도 몇천 원이면 살 수 있으니 부담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일 필터
내연기관의 엔진에는 윤활 기능을 위해 엔진 오일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일이 순환하는 부분이 금속이다보니 이물질이 섞일 가능성이 있어 오일의 성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엔진에는 오일필터를 두고 있습니다. 이 필터로 엔진오일에 있을만한 이물질을 계속 순환시키면서 거르게 됩니다.
보통은 엔진오일 교환하면서 함께 교환하게 되는데 그렇다보니 오일필터는 교체 주기는 엔진오일과 같습니다. 대부분 엔진오일 갈 때는 오일필터도 같이 갈게 됩니다. 오일 필터는 순정 부품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애프터 제품도 많이 나와 있어 좀 더 저렴하게 교체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엔진오일과 오일 필터, 에어 필터를 개인적으로 구매해 카센터에서 공임만 주고 갈고 있습니다.
에어 필터(에어 크리너)
에어컨 필터와 헷갈릴 수 있는 필터가 있는데 완전히 다른 필터입니다. 엔진의 피스톤이 움직이려면 폭발이 있어야 하는데 이때 연료뿐만 아니라 공기가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이때 들어가는 공기는 가능한 깨끗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이물질이 함께 섞여 들어가면 엔진이 손상될 수도 있어 에어 필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통 엔진 앞부분이나 옆에 붙어 있으며 엔진 오일 갈 때 함께 교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에어 필터의 경우 오일 필터와 달리 너무 자주 갈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엔진 오일 두번 갈때 한 번씩 갈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에어 필터는 건식과 습식이 있는데 보통 순정은 건식이 많으며 고성능 엔진의 경우에는 습식도 사용합니다. 습식의 경우에는 가격도 비싸지만 수명도 길어 고출력 엔진을 사용하는 스포츠카들은 보통 습식을 사용합니다.
연료 필터
엔진에 들어가는 연료는 공기와 마찬가지로 다른 물질에 오염되면 안 됩니다. 따라서 혹시 모를 연료의 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연료 공급라인에도 필터를 두고 있습니다. 연료 필터는 연료통에 위치한 연료 펌프와 함께 위치하고 있기도 하고 LPG 연료 같은 경우에는 연료 파이프 중간에 별도로 위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젤 엔진 같은 경우에는 엔진룸에 위치하기도 합니다.
연료 필터의 교체 주기는 전문가와 차종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것 같습니다만 디젤 엔진과 LPG 엔진의 경우에는 4만 킬로미터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디젤 엔진은 수분 유입이 치명적일 수 있어 연료에 어쩔 수 없이 섞인 수분을 원활하게 걸러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인젝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가급적 교체 주기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미션 오일 필터
엔진뿐만 아니라 미션에도 윤활을 위해 오일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자동변속기의 경우 금속이 부딪히다 보니 쇠가루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걸러주는 것이 미션 오일 필터의 주된 기능입니다. 필터가 걸러주지 못하면 변속 충격부터 시작해 여러 문제들을 야기합니다.
보통의 자동 미션은 미션 내부에 오일 필터가 위치합니다. 필터를 갈기 위해서는 최소한 미션의 커버라도 탈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순환식으로 교환하면서 미션 필터는 교체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션 오일 교체 주기가 10만 킬로미터를 보통 기준 잡는데 첫 번 교체 때는 필터 교체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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