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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자동차

기아 텔루라이드 신형 , 못사니까 더 좋아보이는? 국내 출시 못하는 이유

by **jj**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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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의 형제차로 알고 있는 차 텔루라이드가 있다. 미국 형님들만 탈 수 있는 차. 한국에는 없는 차. 그 차가 벌써 페이스리프트도 했다. 어떤 차인지 사진으로나마 구경해 보고 왜 국내에는 판매가 안 되는 지도 생각해 보자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텔루라이드_기아자동차 홈페이지

2023년형 텔루라이드

2019년 초 미국의 기아자동차 현재 법인은 전륜구동의 준대형 SUV를 새로 출시했다. 이름을 텔루라이드로 짓고 현재 생산에 들어간 이 차는 북미 시장에서 만들고 북미 시장에만 판매하는 시장 전략형 모델이었다. 이맘때쯤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출시되면서 비슷한 크기, 비슷한 배기량, 비슷한 승차인원 등으로 이 둘을 형제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비교하며 어느 모델이 더 좋다 아니다 둘이 똑같다 등 실제로는 볼 수 없는 차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아 텔루라이드_외관 디자인
기아 텔루라이드_기아자동차 홈페이지

 

2022년 4월에 기아는 뉴욕 오토쇼에서 텔루라이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맘때쯤 형제차답게 팰리세이드도 페이스리프트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텔루라이드의 F/L 버전은 검정 색상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호랑이 코 대형 그릴을 적용하고 헤드램프에 LED램프와 주간 주행 등을 수직으로 장착했다. 20인치 블랙 색상 휠을 적용하여 블랙 색상의 차는 옆면에서 보면 모든 것이 블랙으로 뒤덮여 매우 터프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었다. 후면의 테일램프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차체 쪽 램프 하단을 범퍼까지 닿게 연장했다. 

 

기아 텔루라이드_외관 디자인
기아 텔루라이드_기아자동차 홈페이지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텔루라이드는 아주 약간 더 큰 차체를 가졌다. 전장 5000mm로 4995mm의 팰리세이드보다는 5mm가 크고 전폭 1990mm로 1975mm인 팰리세이드보다 15mm가 더 크다. 

 

페이스리프트 버전답게 내부 인테리어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12.3인치 대형 듀얼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적용됐고 에어벤트의 디자인이 변경됐는데 이 정도 변경으로도 인테리어 디자인이 꽤 크게 변경된 듯한 인상을 준다. 기어 박스가 위치한 센터 콘솔 쪽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하나로 이어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센터패시아의 디자인이 확 바뀐 느낌을 준다. 

 

기아 텔루라이드_실내 디자인
기아 텔루라이드_기아자동차 홈페이지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언젠가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근처에서 테루라이드의 임시번호판 차량이 다니는 것이 목격된 이후 모하비가 단종되고 그 자리를 텔루라이드로 대체된다는 소문이 퍼졌던 적이 있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실망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다. 

 

팰리세이드가 출시되고 큰 인기를 끌면서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고 그동안 출시를 한다 안 한다 말도 많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국내 출시에 대한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기아 텔루라이드_실내 디자인
기아 텔루라이드_기아자동차 홈페이지

 

현재 대기기간이 매우 길어져 있는 팰리세이드가 그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 텔루라이드를 국내에서 출시하게 되면 시장 간섭이 생기는 단점이 제조사에게는 있다. 애초에 우리나라 시장에서 대형 SUV에 대한 수요를 너무 보수적으로 예측하여 팰리세이드만 출시한 것도 있는데 처음부터 함께 출시되었다면 아마 가능했을 얘기지만 이미 시장에 팰리세이드라는 굳건한 경쟁자가 있는 상황에 신차 출시는 기아에게도 부담일 것이다.

 

기아 텔루라이드_실내 디자인
기아 텔루라이드_기아자동차 홈페이지

 

혹은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들여오는 방법도 있다. 쉐보레가 그러하듯이 수입을 하는 방법인데 이 방식도 곤란한 것이 이럴 경우 기아는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노조가 동의할 가능성은 없다. 그만큼 생산인력들의 일거리가 줄어드는 상황을 반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현지에서도 텔루라이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어 중고차도 웃돈을 얹어 주고 사는 상황이다 보니 한국으로 보낼 물량도 부족할 것이다.

 

국내 출시 가능성이 희박한 또 하나의 이유는 내연기관차라는 것이다. 최근 현대 기아차의 노선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는 친환경적 전기차의 생산 개발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의 신차로 전기차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지금 내연기관 신차를 출시하여 전기차 출시를 지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기아가 시험 운행 중인 EV9 전기차가 다음 세대 대형 SUV 자리를 대신 할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도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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