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cc 엔진에 제로백 4초대 그리고 2개의 문과 우렁찬 배기음.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던 말 그대로 '드림카'의 모습이다. 이런 드림카를 현실카로 바꿀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있다. 바로 포드의 머스탱이다.
신형 머스탱의 등장
고배기량과 납작한 차체, 고속에서도 안정감있는 서스펜션 등 어마어마한 사양으로 오직 달리기만을 위해 태어난 듯한 자동차. 그리고 뒷좌석 따위는 필요 없는 딱 2개만 달린 문짝. 금지된 주사라도 맞은 듯한 근육질 몸매. 젊은 시절 언젠가는 꼭 타봐야지 했던 자동차가 있다. 이름하여 '드림카'다. 스포츠카로 잘 부르지도 않는다. 그냥 우리에게는 드림카다. 왜냐하면 너무 비싸다. 우리는 안다. 드림카는 드림에만 있다는 것을.
점차 나이를 먹어가며 현실에 타협해 왔다. 조금 더 저렴한 차, 조금 더 사람이 많이 타는 차, 조금 더 아이가 편한 차, 조금 더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차 등 드림이는 현실이를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현실이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드림이가 있다. 아주 먼 곳, 즉 드림카의 범위에서 보이지 않는 극한 넘어 위치한 그것이 아닌 내가 있는 이곳과 그래도 가까운 곳에 있는 차 바로 포드 머스탱이다. 오늘은 이 머스탱의 신형 7세대 모델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 한다.
디자인
머스탱하면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는 달리는 말을 형상화한 엠블럼이다. 7세대 머스탱 역시 이 엠블럼은 달라지지 않는다. 196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머스탱은 대표적인 미국차이며 스포츠카다. 예전 미국 영화를 보면 미국의 고등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타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꽤 오래전부터 판매가 되어 왔다. 현재 신형이 7세대 모델이니 역사와 전통이 있는 스포츠카 되시겠다.
전 6세대 모델 대비 전방이 조금 더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전 모델과 같은 것을 보면 플랫폼 자체를 바꾸지 않았으니 디자인 적으로 앞 뒤 범퍼의 크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는 머스탱 특유의 각지고 간결한 인상의 디자인은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모델대비 좀 더 선이 과감해진 느낌이 있다. 전면부 그릴을 좀 더 키우고 각을 줘 강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전 세대도 날카롭다고 느껴졌던 헤드램프는 좀 더 얇고 각을 주어 날카로움이 증대됐다. 헤드램프 상단으로 배치된 DRL 방향지시등 통합등이 특이하다. 그리고 각 트림별로 그릴의 모양을 차별화하여 에코부스트에서 GT를 거쳐 다크호스 트림으로 갈수록 매우 과감한 선을 사용한 감이 있다.
측면부는 전통적인 머스탱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다. 머스탱의 디자인이라기보다는 스포츠카의 전형적인 모습니다. 앞쪽 후드가 길게 나오고 루프라인은 뒤쪽으로 일직선으로 떨어진다. 전체적인 간결함이 측면부에서 나오는데 기존 모델에서 옆 디자인 라인을 굴곡을 주며 두 줄로 디자인 한 반면 이번 신형에서는 도어캐치 높이에서 한 줄만 남겼다. 대신 뒤쪽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뒷 휀더를 더 볼륨감을 주면서 위로 급격히 올라가며 스포티한 감을 더 준다. 휠은 19인치가 적용된다.
후면부는 머스탱만의 세줄 리어램프가 적용되어 디자인적으로 크게 달라진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각을 많이 주어 전 세대 대비 좀 더 굴곡이 살아 입체감을 준 차이가 있다.
실내는 기존 모델보다 현재 시장의 트랜드를 많이 찾아간 듯하다. 기존의 조금은 올드했던 디자인에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변모했다. 계기판과 중앙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형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요즘의 차 다워졌으며 스티어링 휠도 D컷으로 바꾸어 세련미를 더했다. 핸들 중앙의 크락션 누르는 혼커버가 원형이 아니라 팔각형 모양인 것이 재미있다.
제원
언젠가부터 포드는 자사 생산 엔진에 에코부스트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름만 들으면 왠지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데 성능도 뛰어난 듯한 느낌이다. 신형 머스탱 역시 에코부스트 엔진이 들어간다. 에코부스트 트림과 GT트림, 다크호스트림으로 출시되는데 에코부스트 모델은 2.3리터 4기통 엔진으로 최대출력 319마력과 48.3kg.m의 놀라울만한 성능을 내며 GT는 신형 5.0리터 V8엔진이 탑재되고 최대출력 487마력과 57.3kg.m의 성능을 보인다. 다크호스에는 같은 V8엔진을 사용하며 최대출력 507마력에 57.7kg.m의 어마어마한 힘을 선보인다. 이 정도의 성능이면 스포츠카의 대명사격인 포르셰나 페라리와 맞붙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출시일 및 가격
머스탱 신형은 올해 2분기에 미국 시장에 판매가 시작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출시는 이보다 조금 늦은 올해 3분기 혹은 4분기 정도로 보고 있다.
가격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재 모델의 국내 판매가가 5천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7세대 머스탱의 국내 가격대는 5천만 원 초중반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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