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완충기 장착해보기, 1편 완충기를 구매하다. (승차감 후기)

어쩌다 보니 승차감에 대해 고민하다가 완충기를 알게 되어 직접 다이로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차는 2015년식 K9인데 하체구조는 에쿠스나 제네시스와 비슷하니 관련 차종은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매우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우레탄 완충기 고민 이유

중고로 차를 구입해와서 몇 달 타보니 대형차 특유의 승차감이 좋기는 합니다만 그전에 타던 차가 독일차여서 그런지 너무 물렁한 감이 있습니다. 펭귄처럼 기우뚱 거리는 것도 심하게 느껴지고 고속에서의 안정성도 떨어지는 듯하여 뒤쪽 리어 쇼바를 교환했는데 어느 정도 나아지는 면도 있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느껴져서 고민을 합니다. 

 

 

사제 쇼바와 스프링도 고민을 해보았지만 너무 가격이 비싸고 굳이 중고차에 이 정도금액을 써야하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더블위시본에 멀티링크라 암도 많고 그에 따라 고무 부싱도 많은데 이런 부싱이 노후화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단순히 부싱의 문제만은 아닌 듯하여 좀 더 단단한 서스펜션을 생각하게 됩니다. 찾아보던 와중에 우레탄 완충기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장착 후의 승차감 후기

먼저 가장 궁금한 것은 장착 방법보다 후기일 것입니다. 완충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매우 극명하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히려 안좋아졌다거나 또 어떤 사람은 아주 좋다고 하는 등 후기만 봐서는 제대로 판단이 잘 안 섭니다. 이건 정말 본인이 장착해 보지 않으면 결정이 어려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차종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구매한 완충기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만족합니다. 일단 좌우의 뒤뚱뒤뚱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특히 방지턱이나 길이 패인 곳을 지나갈 때 즉, 좌우의 높이가 다른 면을 지나가게 되면 여러 번 '뒤뚱' 이 나타나는데 이 모습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요철이나 노면이 안 좋은 곳을 지나가도 우당탕에서 텅텅 정도로 충격의 울림이 줄어들었습니다. 고속에서의 롤링도 줄고 코너에서의 안정성도 좋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딱 적당한 정도의 말랑함을 보여줍니다. 

 

구매

우레탄 완충기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브랜드는 TTC인 것 같습니다. 가격대는 16만원 정도이면 장착까지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실제 장착해 보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합니다. 어떤 사람의 후기처럼 더 안 좋아진다면 괜히 16만 원을 쓰는 게 아까울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일단 경험을 해보기 위해 싼 것을 찾아봅니다. 

 

<구매 사이트 바로가기>

완충기 구매 사이트

 

 

어차피 재질이 우레탄이든 고무이든 플라스틱 수지이든 스프링의 눌림을 억제하여 장력을 높여주는 것은 같은 원리일테니 일단 가격대가 낮은 놈을 해보고 괜찮으면 다시 비싼 놈으로 다시 가보자는 생각으로 구입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2개의 8달러짜리로 4개를 구입합니다.  

 

사이즈의 선택

완충기는 여러 사이즈가 있습니다. 차종마다 스프링의 장력이 다르고 다른 만큼 스프링 사이의 간격이 달라져 스프링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사이즈를 고르는 방법은 일단 평지에 차를 세워놓고 앞 뒤 스프링의 간격을 재야 합니다. 판매 사이트에서는 자로 재보라고 하는데 사실 어떻게 차밑으로 들어가서 그걸 자로 재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우산 같은 길이가 있는 뭔가를 이용하여 끝에 종이 같은 걸 붙여서 스프링 간격에 대보고 대충 간격의 사이즈를 추정해 보았습니다. 

 

제 K9 같은 경우 뒤쪽은 대략 16mm 정도이고 앞쪽은 그것보다는 적었는데 4개 모두 16mm 로 선택했습니다. 보통은 A B C D E F로 사이즈를 구분하지만 브랜드마다 각기 달라 가장 정확한 것은 스프링 간격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E나 F에 해당하더군요. 그래서 알리에서 E사이즈로 4개를 구매했고 일주일 안에 도착합니다. 

 

장착 방법 및 승차감 후기는 2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