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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자동차

핸들을 돌리면 소음이 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원인 몇 가지

by **jj**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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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주차할 때나 출발할 때 혹은 서행할 때 핸들을 꺾으면 소리가 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자동차 하체 소음은 원인을 알아야 정확히 수리할 수 있기에 소음 발생 부위에 대해 공부를 좀 해보았습니다. 

 

앞바퀴가 돌아갈때 나는 소음은 여러 가지입니다. 듣는 사람에 따라 환경에 따라 '득 득 득'나기도 하고 '팅~ 텅~' 이렇게 나기도 하며 '드르륵드르륵' 이렇게 나기도 합니다. 원인을 정확히 못 짚으면 하나씩 갈아봐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수리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 핸들을 움직여주고 다른 사람은 직접 차밑에서 부위마다 소리를 들어보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려운데요. 제가 확인하는 방법은 무선 마이크가 있어 의심부위에 무선마이크를 붙이고 휴대폰으로 녹음해 보는 것입니다. 그나마 혼자서 할 수 있는 가장 나은 방법인 듯합니다. 

 

1. 타이로드 엔드

가장 많은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핸들을 돌릴때 앞바퀴를 틀어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 소위 오무기어(웜기어)라고 하는 것인데 이 오무기어 끝에 붙어있습니다. 휠너클에 볼조인트로 연결되어 핸들의 움직임으로 바퀴를 돌려주게 되죠. 이 부분이 노후되면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납니다. 오무기어 전체를 교환하면 부품도 비싸거니와 공임도 비싸서 전체적으로 수리비가 많이 드는데 이 타이로드 엔드 부분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타이로드엔드 사진
타이로드 엔드의 위치(좌)와 부품(우)

 

2. 이너 타이로드

오무기어의 중간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이로드엔드의 상단 부분인데 보통 부츠로 되어 덮어져 있고 생김새는 일종의 관절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 관절 부위의 그리스가 다되거나 누출되면 이 부분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엔진과 가까이 있어 냉간시보다는 어느 정도 주행 후에 소리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열이 전해지면 쇠의 부피가 늘어나면서 유격이 더 생기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근데 이 부분이 문제가 생기면 보통의 경우 오무기어 전체를 가는 케이스가 더 많습니다. 카센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부분만 갈아주는 곳은 별로 없는 듯합니다. 자가 교체를 많이 하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너타이로드 사진
이너 타이로드 위치(좌)와 부품(우)

 

3. 오무기어(웜기어)

핸들에서 스티어링 기어박스(오무기어) 에 연결되는 부위의 문제가 있어도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오무기어 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보통의 자동차는 이 오무기어라는 게 꽤 고가의 부품입니다. 그래서 재생품을 많이 사용하시고 하는데 오무기어는 가능한 신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4. 쇼바 마운트

맥퍼슨 스트럿 구조에서 핸들을 돌려 앞바퀴가 돌아가면 쇼바와 스프링도 함께 일정부분 돌게 됩니다. 쇼바의 상단은 차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차체 연결 부위에 베어링이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를 쇼바 마운트라고 하죠. 쇼바 마운트의 베어링이 노화되어 문제가 생기면 핸들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나게 됩니다. 

 

쇼바 마운트 사진
쇼바 스프링과 마운트

 

 

쇼바마운트 부품 자체의 가격은 그리 고가는 아니나 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쇼바 탈거와 스프링 탈거가 수반되어야 하기에 공임이 후륜의 쇼바 교체하고는 달리 조금 비쌉니다. 따라서 앞쪽 쇼바마운트 교체 시에는 쇼바와 스프링패드도 함께 갈아주는 것이 전체적인 정비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5. 기타

만약 실내에서만 들린다면 요즘 차에 문제가 많이 되는 클러 스프링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는 쇼바마운트로 의심되는 소리 중에서도 스프링 자체에서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운 스프링을 장착하는 경우 스프링의 상단과 하단에서 스프링끼리 맞닿으면서 바퀴가 움직일 때 스프링이 팅기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스프링 튜브를 이용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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