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와 자동차

폭스바겐 신형 제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젊은 신사 (Volkswagen "The new Jetta")

by **jj** 2022. 10. 25.
반응형

신형 제타가 국내에도 출시된다. 지난 14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11월 중에 인도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콤팩트 세단 계에 시장 1위를 노리는 제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살펴보자.

 

세련된 신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폭스바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개인적으로 '단정함'이다. 둥글둥글한 골프 5세대 버전을 지나 약간의 각을 세우고 나타난 6세대부터 보이더니 7세대에서 확연히 뇌리에 박혔다. 개인적인 폭스바겐의 이미지는 여기부터 시작이었다. 그러고 나서 폭스바겐을 보기 시작했고 파사트를 보며 미국차 같은 대범함이 있으면서도 섬세함이 문득문득 보이는 디자인에서 매력이 느껴졌다.

 

젊은 시절 파사트의 디자인이 멋져 보여 폭스바겐의 전체 라인을 찾다 보니 작은 차체의 제타를 본 게 제타의 처음이었다. 제타의 첫인상은 6세대 골프의 앞모습에 뒤쪽을 세단으로 길게 늘여놓은 듯한 그냥 그저 그런 밋밋한 디자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6세대 제타였던 것 같은데 이게 보다 보면 파사트를 줄여놓은 것도 같고 골프를 늘려놓은 것도 같은 이상한 디자인이란 생각이 드는데도 계속 보면 은근히 이뻐 보이기도 한다. 

 

 

신형 제타 디자인
신형 제타 외관 _ 폭스바겐 코리아

 

국내에는 아마도 5세대인가 4세대인가부터 판매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때만 해도 디자인에 있어 이렇다 할 호평을 얻지는 못했던 듯하다. 제타의 디자인 완성도는 2018년 7세대에 들어서야 높아졌다. 7세대 제타부터 간결하지만 매끄럽게 C필러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곡선을 사용하면서 측면에서 도어를 지나가는 라인을 주어 밋밋함을 피했다. 앞모습은 상급 모델인 파사트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헤드램프에 일부 각을 주었기 때문에 날카로울 수 있는 인상을 그릴과 일체화시키고 두줄의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날카로움보다는 단정하면서 진중한 느낌을 더 살렸다. LED 헤드램프를 둘러싸고 있는 주간 주행 등이 특징이다. 

 

파격적인 선을 사용하지도 않았고 강인함을 주기 위해 심한 굴곡을 주지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단정하게 슈트를 차려입은 젊은 신사의 인상을 가졌다. 

 

전세대에 비해 커진 차체는 전장과 전폭이 소폭 늘어났다. 후면에서는 트렁크 리드와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스포일러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뒤태를 세련되게 바꿔놓았고 안쪽을 얇게 둥글린 테일램프는 젊은 감각을 드러냈다. 

 

3 스포크 핸들이 살리는 실내

폭스바겐 차량들이 대부분 그렇듯 실내 공간은 간결이라는 단어 하나로 대표할 수 있다. 운전자 중심의 센터패시아는 전통적인 개념을 아직 가지고 있는 조금은 보수적인 느낌을 주고 있으며 조수석으로 이어지는 대시보드는 간결 그 자체다. 다만 대시보드 아래와 도어트림에 엠비언트 라이트가 요즘 시대의 차인 것으로 열심히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간결의 이미지 속에서도 D컷으로 디자인한 3 스포크는 이 '간결 단순'을 '간결 세련'으로 바꾼다. 전세대 벤츠의 3스포크 핸들도 연상시키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간 듯한 세련미가 있다. 

 

 

폭스바겐 신형제타 실내
신형 제타 실내 _ 폭스바겐 코리아

 

이번 부분 변경 모델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 계기판이다. 아무래도 차급에 있어 상위 차종이 아니다 보니 전 모델의 계기판은 그 옛날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있었다. 물론 가운데 디스플레이에서 여러 정보를 읽을 수는 있으니 기능면에서야 요즘 나오는 디지털 계기판과 다르지는 않겠다. 그래도 요즘 트렌드에 맞춰 전체를 디지털로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아 있었는데 이번 변경 모델부터 시장의 요구를 수용했다. 5인승 시트는 차체가 늘어난 만큼 공간적으로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2열 시트는 6:4 분할로 접히고 히팅 기능이 들어가 있다. 

 

이전 모델보다 증가한 출력과 편의사양

이전 모델에서는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됐었는데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은 이보다 높아진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며 10마력의 출력을 증가시켰다. 최대출력은 16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5.5kg.m으로 실용영역인 1,750~4,000 rpm에서 나오도록 하여 일상적인 주행에서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여 여유롭고 안락한 주행 감각을 선보인다. 도심연비 12.3km 고속연비 17.1km로 복합연비는 14.1km다.

 

이전 모델 대비 편의 사양을 대폭 탑재했다. 앞 좌석 히팅과 통풍 기능을 넣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었고 전동 조절 시트를 운전석에 적용하고 파노라마 선루프와 열선 스티어링 휠도 적용했다. 또한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과 기본으로는 8인치 디지털 콕핏, 1.5 TSI 프레스티지 모델에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을 적용한다. 

 

 

신형 제타 실내
신형 제타 실내 _ 폭스바겐 코리아

 

또한 안전 사양 면에서도 많은 보강이 이루어졌는데,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폭스바겐의 IQ 드라이브가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가성비 모델의 장점은 여전하다

이번 변경 모델은 1.5 TSI 프리미엄과 1.5 TSI 프레스티지의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기존 모델의 색상에 킹스 레드 메탈과 라이징 블루 메탈릭 색상을 추가해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제타답게 가격은 1.5 TSI 프리미엄이 32,329,000원, 1.5 TSI 프레스티지가 35,863,000원이고 5년/15만 킬로 보증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털 케어 서비스가 기본 제공된다. 현재 사전 계약 중이며 고객 인도는 11월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