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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자동차

핸들 돌릴 때 소음을 없애보자 1편. 원인에 대한 고민

by **jj**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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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핸들을 돌릴 때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리는 꽤 신경에 거슬리죠. 이제부터 이 소음을 없애기 위한 여러 자가 정비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우선적으로 소리의 원인부터 고민해 보죠.

 

핸들을 돌리면 소리가 난다.

한참 지나서 쓰다보니 정확히 언제쯤부터 소리가 났는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중고로 차를 구입하고 나서는 안났었고 아마도 활대링크 갈고, 우레탄 완충기를 끼고 난 이후부터 소리가 났는데 이런 것이 원인인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소리를 들어보시면 이렇습니다. 제 차는 2015년식 K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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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득~ 득~ 득~"하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고 어떻게 들으면 "팅~ 팅~ 팅~" 이런 소리처럼도 들립니다. 처음에는 뭔가 걸려서 나는 소리인가 했다가 그 다음에는 뭔가 부러지는 소리인가 했다가 어쩔 때는 스프링 같은 것이 팅기는 소리 같기도 했습니다. 

소리는 주차할 때 납니다. 이말은 서있는 상태 혹은 아주 저속에서 핸들을 돌리면 난다는 것이죠. 주행 중에는 나지 않습니다. 방지턱이나 요철을 넘을 때도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냉간 시보다는 어느 정도 주행 후에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핸들을 왼쪽으로 감으면 왼쪽 앞 휀다 쪽에서 나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오른쪽 바퀴쪽에서 소리가 납니다.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들리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핸들의 방향에 따라 소리도 따라 난다는 것입니다.

 

 

원인을 생각해 보자.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핸들 소음에 대해 썼지만 핸들 돌릴 때 나는 소리는 원인이 참 여러 가지입니다.

 

2023.06.13 - [골프와 자동차] - 핸들을 돌리면 소음이 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원인 몇 가지

 

핸들을 돌리면 소음이 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원인 몇 가지

얼마 전부터 주차할 때나 출발할 때 혹은 서행할 때 핸들을 꺾으면 소리가 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자동차 하체 소음은 원인을 알아야 정확히 수리할 수 있기에 소음 발생 부위에 대해 공부를

orangegolfball.tistory.com

 

 

1. 핸들 자체의 문제

핸들 자체에서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클럭 스프링이나 스몰 베어링의 윤활이 안되어 소리가 날 수는 있는데 보통 "슥~ 슥~ " 이런 마찰 소리나 아니면 개구리 소리 같이 들린다고 합니다. 

이건 확실히 아닌 것이 핸들에서 나오는 소리면 계속 같은 자리여야 합니다. 이 소리는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하니 핸들에서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소리는 실내가 아니라 분명 실외 하체 쪽이었습니다. 그래서 핸들의 문제는 패스합니다. 

 

2. 오무기어 (웜기어, 스티어링 기어박스)

대부분 이 오무기어라 부르는 스티어링 기어박스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사실 오무기어가 말썽을 부릴 시기도 하기는 했습니다. 주행거리가 11만이 넘었으니 말입니다. 

보통 오무기어라고 할 때 좀 더 세분화하면 오무기어의 끝쪽과 바퀴를 연결하는 타이로드 엔드부터 점검합니다. 가장 부품이 저렴하기 때문이고 원인의 발생 빈도수도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간 부분에 닭봉처럼 생긴 이너 타이로드를 두번 째로 꼽습니다. 여기도 관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윤활액이 말라 뼈 부러지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오무기어와 핸들의 연장선이 만나는 부분의 서포트 요크 부분이 있습니다. 이 안의 스프링의 장력이 약해져 마찰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매우 유력해 보입니다. 

 

 

3. 로어암

K9 이나 제네시스 G80 G90 DH, 과거 에쿠스 등의 대형 승용 차량은 보통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로어암을 레터럴암과 텐션암으로 구분하여 두 개를 사용하죠. 이 두 로어암의 부싱이 상하면 소리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바퀴가 돌아가면 레터럴암과 텐션암의 부싱이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 차는 구입하자 마자 레터럴암을 교환하였습니다. 물론 텐션암은 교환하지 않았으나 텐션암의 부싱은 그닥 소음의 발생이 빈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가능성은 있으나 확률이 떨어지니 가장 나중에 정비해 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4. 쇼바 마운트 

전륜의 서스펜스 구조는 승용차에서 보통 맥퍼슨 스트럿과 더블 위시본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2가지 방식 모두 공통점은 쇼크업 쇼버 스트럿(쇼바)과 스프링을 한 몸으로 붙여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쇼바와 스프링 몸체를 차체와 연결시키는 부분에 충격완화 부품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마운트 입니다.

이 마운트라는 부품에는 베어링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맥퍼슨 스트럿 구조는 바퀴가 틀어질 때 쇼바 스프링도 같이 회전하기 때문에 차체에 고정되어 있는 마운트에는 베어링이 들어가 회전될 수 있는 구조여야 합니다. 이 베어링이 마모되면 핸들을 돌릴때 비슷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K9처럼 더블 위시본 구조에서 쇼바 마운트에는 베어링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바퀴의 회전 시 쇼바 스프링은 움직이기는 하나 회전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이 떨어지기는 하나 만약 오무기어 부분에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이 부분도 교환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5. 스프링의 마찰

전륜의 스프링 간섭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제네시스 계열 , K9 등 고급차의 전륜 스프링은 다른 차종보다 스프링 간격이 촘촘하게 말려져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차가 무거워지면 말려있는 스프링의 가장 아랫부분은 스프링이 서로 맞닿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일단 이 정도를 고려해서 하나하나 정비를 해 보겠습니다. 정비를 하면서 생각나는 다른 원인이 있으면 추가로 정비를 해 보죠. 그리고 정비는 대부분 DIY로 자가 정비를 해 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 부터는 순서에 따라 각 항목별로 정비 후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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