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타이어 교환 후기 1편 (선택 이유, 가격 등)

최근에 타이어 교환이 필요해서 고민하다 중고타이어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몇번 교환해 본 경험으로 중고타이어를 고른 이유와 가격 등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편에서 고르는 방법과 추천 업체 등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중고타이어를 선택하다. 

개인적으로 차를 좋아하다보니 거의 2-3년에 한번씩 차를 바꾸게 됩니다. 대부분 중고차를 사게 되는데요. 회사에서 차량을 제공하던 시기를 제외하면 열번이 넘게 차를 사고판 듯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차를 바꾸게 되면 가장 먼저 했던 일이 타이어 교체였습니다. 

 

보통 개인 거래나 경매 공매를 통해 사다 보니 매매상사에서 사는 것과 같은 상품화는 안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타이어는 많이 닳아 있는 경우가 많았죠. 처음에는 새 타이어를 골라 장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던 차를 팔 때 보면 항상 타이어 마일리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조금 아깝긴 하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부턴 저렴한 등급의 타이어를 장착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상위 등급의 타이어와 아래 등급의 타이어는 승차감, 정숙성, 그립감 등 모든 면에서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언젠가는 수입차를 경매로 구입하여 가져 왔는데 런플렛 타이어가 되어 있더군요. 아직 마일리지가 많이 남아있어 교환하지 않고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승차감이 영 맘에 들지 않아 금호타이어 마제스티 9으로 갈아끼게 됩니다. 이때 느끼게 됩니다. 타이어는 역시 좋을 걸 껴야 되는구나. 

 

 

하지만 타이어는 윗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엄청 비싸집니다. 새거 끼고 2년 타다 차를 팔게 되니 되게 아깝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대안이 중고타이어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제차는 후륜 275 40 19인치, 전륜 245 45 19인치를 신고 있습니다. 물론 차를 사고 바로 갈아끼운 중고타이어입니다. 브랜드는 콘티넨탈입니다. 

 

중고타이어의 장점

 

요즘 제네시스 급의 차량들은 출고 시부터 콘티넨탈을 끼우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콘티넨탈은 물론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정숙성, 승차감 등에서 우수한 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비쌉니다. 한국타이어나 금호타이어 상위 등급 타이어에 비해도 더 비쌉니다. 

 

사실 새 타이어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콘티넨탈보다 한국타이어의 S2 AS나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 9 등급을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승차감이지만 조금 더 저렴합니다. 저는 어차피 중고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니 콘티를 고른 겁니다. 

 

중고 타이어의 장점 중 하나가 이런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 타이어 275 40 19 사이즈의 콘티넨탈과 금호타이어는 몇 만원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4개를 구입하면 수십만원의 차이가 생기죠. 하지만 중고 타이어는 같습니다. 

 

 

중고타이어 가격 얼마나 할까?

중고타이어는 사실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가격이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일리지이고 그 다음 인치(사이즈) 그리고 브랜드입니다. 새 타이어도 사이즈가 커질수록 상위 등급의 브랜드일수록 비싸지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중고타이어는 XX 타이어 XX 사이즈는 얼마. 이렇게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남아있는 마일리지에 따라 싼거부터 비싼거 까지 다양하죠. 여러 중고타이어 업체에서 타이어를 교환하다 보니 대략적인 가격대가 예상이 되는데요. 특이한 것은 과거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중고타이어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새타이어는 많이 올랐던데요.

 

보통 중고타이어 가격은 사이즈를 기준으로 마일리지에 따라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대략적인 가격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모든 업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 15인치 이하 : 2만원 ~ 4만원
• 16인치 & 17인치 : 3만원 ~ 5만원
• 18인치 & 19인치 : 4만원 ~ 8만원

 

 

20인치 이상은 드물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8만원 이상 하겠죠. 가격대를 보면 알겠지만 가격 상한선이 상태가 좋은 타이어입니다. 싼 가격대는 마일리지가 얼마 안남은 상태입니다. 마일리지가 얼마 남지 않은 타이어를 왜 파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요런 걸 찾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중고차 매매 상사에서 중고차 상품화 과정에 너무 상태가 안좋은 타이어가 껴 있다면 이런 싼 중고타이어로 교환하고 파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중고타이어를 교환하다

 

당연히 중고타이어를 교환한다면 저 가격대에서 상한선을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실제 교환해 본 경험으로 너무 싼건 분명 이유가 있더라고요. 저같은 경우 콘티넨탈 콘티프로콘택트 275 40 19 사이즈 (21년 생산)를 본당 8만원에 교체했습니다. 마일리지는 업체에서는 90%라고 얘기하지만 제가 볼 때는 한 70~8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새 타이어 가격으로는 대략 25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만 보고 타이어를 살 수는 없습니다. 얘기가 길어지니 일단 이번 편은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편에선 중고타이어를 고르는 방법과 살 때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팁 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업체도 추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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