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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자동차

중고 자동차 공매로 구입하는 사이트... 오토마트, 굿인포카, 온비드, 안산시...(feat. 경매와 공매 의미)

by **jj**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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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구매하려고 하시는 분들 중에 자동차 경매나 공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요. 그런데 실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경험을 바탕으로 간단하고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경매와 공매

중고 자동차를 구입하는 방법은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상품용 차량을 구매하는 방법과 직접 동호회나 카페 등에서 개인끼리 거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매매상사를 방문해 차를 보거나 개인을 만나서 차를 살펴보고 명의 이전을 하면 됩니다. 차를 보는 게 어렵지 절차는 절대 어려운 건 아닙니다. 

 

 

이런 방법 외에 자동차 경매와 공매가 있습니다. 경매는 법원경매와 민간업체(글로비스, 롯데 렌터카, AJ, K 카 등)에서 운영하는 경매가 있지만 민간업체 경매는 자격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으니 우리 같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법원 경매를 의미하겠습니다. 법원 경매는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채권자가 법에 의해 경매를 신청한 것으로 입찰을 하여 낙찰 여부를 결정합니다. 공매는 보통 관공서에서 지방세나 벌금 등을 내지 못하면 자동차를 압류하여 현금화하는데 이 단계를 공매라고 합니다. 

 

경매와 공매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나 법원경매는 절차가 복잡하다 보니 별도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공매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공매는 어디에서?

공매는 요즘에는 모두 인터넷으로 입찰을 합니다. 대표적으로 오토마트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민간업체가 각 지방자치단체의 위임을 받아 업무를 대신 진행하게 됩니다. 오토마트 외에도 온비드나 굿인포카, 안산시 차량 공매사이트 등이 있습니다. 

 

오토마트

오토마트 홈페이지 사진
오토마트 홈페이지

 

자동차 공매 분야에서는 가장 큰 곳입니다.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의뢰를 하는데 최근에는 지자체 압류차량 외에도 일반 개인도 출품하고 중고매매상사들도 회원사로서 출품하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공서에서 내놓은 차량에 입찰하기 위해 들어옵니다. 혹은 벤츠 파이낸셜이나 BMW 파이낸셜 등 할부 차량이나 리스 차량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차량들은 연식이 얼마 되지 않았고 꽤 관리도 되어 있는 차량들이 많아 상태가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별로 입찰 기간이 있어 이 기간 동안 실제로 차량을 눈으로 확인한 다음 인터넷 상으로 입찰하는 방식입니다. 오토마트 각 보관소에서 일정 부분 차량의 상태를 점검해주는 부분도 있어 참고하면 좋습니다. 지자체에서 출품하는 차량들은 지방세 압류 차량들과 장기간 방치 차량들이 많습니다. 보통 장기 방치 차량들은 안 좋은 상태의 차량들이 많고 압류 차량들은 상태가 꽤 훌륭하고 연식도 짧은 차량들이 종종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오토마트'를 검색하면 쉽게 업체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굿인포카

굿인포카 홈페이지
굿인포카 홈페이지

 

오토마트와 비슷한 업체입니다. 하지만 의뢰하는 지자체가 경남 등의 남부 지방이 주로 있어 나와 있는 차량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도 역시 인터넷으로 입찰을 하게 되고 오토마트처럼 일정 부분의 차량 평가도 제공합니다. 경험상 보면 주로 키로수 많고 년식이 오래된 경우가 많았고 그래도 간혹 키로수 짧은 차량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안산시 차량공매 사이트

안산시 차량공매시스템 홈페이지 사진
안산시 차량공매시스템 홈페이지

 

안산시에서만 운영하는 자동차 공매 시스템입니다. 물론 안산시 시민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토마트만큼은 아니지만 단일 도시에서만 운영하는 것 치고는 꽤 많은 숫자의 자동차가 올라옵니다. 하지만 안산시의 경우 1년 내내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1년에 보통 3-4차례 공매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언제 진행되는지 알 수 없어 간혹 한 번씩 들어가 보아야 합니다. 

 

온비드

온비드 홈페이지 사진
온비드 홈페이지

 

공공기관인 캠코에서 운영하는 공매 전문 사이트입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건물이나 토지 등 부동산부터 일반 동산까지 다양하게 운영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보통은 정부기관, 지자체에서 운영하던 관용차가 내부 기한이 되어 불용품이 되는 경우 여기에서 매각을 하게됩니다. 따라서 대부분 연식이 오래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관에서 사용하던 것이라 어느 정도 관리가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래되어도 저렴한 차가 필요할 때는 유용할 수 있습니다. 공매 사이트 중에서는 유일하게 물품마다 감정평가서를 제공합니다. 대신 차량 자체에 대한 평가를 제공해주지는 않습니다. 

 

공매의 장단점

공매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장점은 상태를 잘 보아야 하겠지만 매우 가성비 높은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인기 차종의 경우는 굉장히 저렴한 경우가 있어 잘 잡기만 하면 추가로 정비에 돈들어가지도 않으면서 나중에 팔 때 손해를 보지 않고 팔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2년 전 공매로 1700만 원에 낙찰받은 수입차를 2년 운행 후 1700만 원에 다시 판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고매매상사에서 구매할 때 차량 가격외에 추가로 내야 하는 매도비나 수수료 등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한 왠지 중고차 단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꺼려지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한테는 좋은 구매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공매나 경매의 특성상 차량의 어떤 고장이나 하자 결함 등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어가 교체되었는지 주요 골격이 교체되었는지 등의 대략적인 부분을 알려주는 사이트도 있지만 이 역시 틀렸더라도 모두 낙찰자가 떠안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중고매매상사에서 파는 것처럼 상품화되어 있지도 않아 더럽기도 합니다. 세차가 되어 있거나 광택 서비스도 되지 않아 오염도 있을 수 있고 여러 생활 흠집과 부분 파손도 그대로 있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 혹은 어떤 정비를 했는지도 알 수 없어 인수 후 어느 정도의 수리비나 정비비는 감안해야 합니다.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공매로 차를 구매하려면 어느 정도는 차를 알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동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는 싸다고 덜컥 낙찰받았다가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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