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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자동차

기아 유보(uvo) 먹통, 오류, 원격시동 실패 시 해결 방법

by **jj**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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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9을 타고 있습니다. 유보(UVO) 옵션이 있어서 겨울과 여름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먹통이 되어 원격시동 실패 등 오류가 생겼습니다. 이때 해결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유보가 먹통이 되다.

분명 어제까지도 잘 되던 유보가 오늘 아침 집에서 원격 시동을 걸고 나갔는데 시동이 안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앱으로 오류 메시지가 뜨네요. "원격시동 실패" 뭐 어쩌다 한 번은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차에 가서 수동으로 시동을 겁니다.

 

유보 오류 메시지
앱에서 오류 메시지

 

그런데 네비 화면을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보통은 상단 우측에 UVO 안테나가 세칸이나 네 칸 있었는데 오늘은 빨간색으로 빗금이 쳐져 있네요. 뭔가 이상이 있음을 직감합니다. 이후에도 점심때 저녁때 모두 실패합니다. 앱에서는 동일한 메시지를 보여 주고요. 

 

유보의 고장 원인

검색을 하다 보니 보통의 경우 유보가 안되는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1. 스마트폰 앱의 문제

앱 자체에서 오류가 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럴 경우 앱만 지우고 새로 설치하면 쉽게 해결이 될 수 있으므로 자세히 쓰지는 않겠습니다. 

 

 

2. 통신사의 문제

유보 서비스는 내 폰에서 명령을 보내면 바로 내 차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일단 통신사로 갔다가 다시 통신사에서 내 차로 전송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이때 통신사는 차종에 따라 SK, KT, LG 텔레콤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데 통신망에 문제가 있거나 통신사 서버에서 오류가 나면 기아 커넥트 서비스도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가끔 통신 문제로 유보나 블루링크가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일정 시간동안 유보 사용자 전체가 안 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3. 내 차의 단말기 문제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 자동차에 설치되어 있는 통신 단말기가 고장난 경우입니다. 보통 현대의 블루링크나 기아의 유보 서비스는 사용하는 네비에 통신 모듈이 붙어 있어 작동하는 방식인데 이 모듈이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모뎀이라고도 하는 이 장치는 일단 교환하려면 비쌉니다. 통신 모듈만 부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보통은 이 부품만 구하기가 어려워 네비를 통째로 교환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듈만 교체한다고 해도 센터패시아의 네비 부분을 모두 들어내야 하기에 공임도 상당해서 보통은 40만 원 ~ 60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합니다. 

걔 중에는 통신 안테나가 단선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물론 이때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수리를 할 수 있다고는 합니다만 확률적으로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내 차 유보의 고장 원인 파악

일단 제 경우는 스마트폰 앱의 문제도 아니었고 앱에서는 정상적으로 통신을 보내는 것으로 보아 일단 통신사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오류 메시지상 차에서 응답이 없다고 나오는 것으로 보아 자동차 내의 통신 모듈 문제로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아까도 말했듯이 네비 화면에서 유보 안테나가 뜨지 않는 것으로 보아 더 확정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이때 네비에서 [UVO] - [모뎀정보]로 들어가 보면 전화번호(커넥티드 번호), USIM, IMEI 가 나오는데 정상적이라면 가각의 숫자가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만 제 경우는 여기에 모든 숫자가 '0'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 전화번호(커넥티드 번호) : 000-0000-0000
  • USIM : 00000000000000-00000
  • IMEI : 000000000000000

이렇게 되면 차가 유심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그 원인은 통신 모뎀의 하드웨어적인 문제로 예상이 되네요. 

 

유보 오류 해결 방법

일단 운전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UVO 센터에 전화한다. 

UVO 센터가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 가입할 때 통화를 해 보셨을텐데요. 여기에 문의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보 오류가 나면 처음에 다들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결국 여기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초기화 밖에 없더군요. 아래서 얘기하는 내용과 대동 소이 합니다. 

 

 

2. 네비게이션 리셋

운전자가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내비게이션 리셋입니다. 네비 초기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보통의 기아차는 오디오 시스템 버튼이 위치한 곳에 리셋 버튼이 있습니다. CD 플레이어가 장착된 차량은 CD 삽입구 옆쪽에 작은 버튼이 있고 차량에 따라서는 파워 스위치 가운데 위치한 차량도 있습니다. 사용설명서를 보고 찾으시면 됩니다. 

여기를 클립이나 이쑤시개 같은 것들도 1-2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네비가 재부팅됩니다. 이렇게 해결이 되는 수도 있는데 일단 저는 되지 않았습니다. 

 

3.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가끔은 소프트웨어의 버그로 인해 통신 모듈에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전자가 할 수 있는 두 번째는 네비의 버전을 업데이트시켜 보는 것입니다. 물론 잘 아시겠지만 순정 네비 업데이트는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업데이트를 하는 동안 네비를 사용할 수 없고 중요한 것은 이 시간 동안 시동을 끄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업데이트 중간에 시동을 끄면 바로 네비가 먹통이 될 수 있어 이거 고치는 데도 꽤 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네비 업데이트 때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아쉽지만 이 방법으로도 여전히 유보는 먹통이었습니다. 

 

 

4. 배터리 단자 분리로 초기화

이제 운전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입니다. 아예 전원 차단으로 통신 모뎀을 초기화 해 보는 것입니다. 사실 해당 퓨즈를 찾아서 하면 더 쉽겠지만 어떤 퓨즈인지 못 찾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더 번거롭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아예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탈거한 후 약 5분 후에 재결합하는 방법으로 전체 초기화를 해 봅니다. 

이 방법으로 저는 성공했네요. 이렇게 한 후 시동을 걸었더니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앱에서도 원격시동부터 고장 메시지 같은 메뉴도 모두 정상이네요. 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먹통이 된 모뎀이 배터리 초기화로 돌아왔다는 것은 뭔가 모뎀이 정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다시 오류가 생기지 않는지 잘 보아야겠습니다. 

 

5. 서비스센터 입고

만약 위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센터에 입고해야 합니다. 모뎀 자체가 문제이니 이를 갈아야 겠죠. 보통 유보 모뎀은 정비소에서 하지 않고 오디오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보는 협력업체에서 보게 됩니다. 여기는 센터로 입고하거나 오토큐 서비스 등 정비 네트워크에 문의하면 알려줍니다. 

대충 알아보니 5-60만원은 생각해야 하나 봅니다. 여기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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