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미래 스피어 시리즈 네번째 액티브 스피어, SUV? 픽업 트럭? (Audi Activesphere)

아우디는 자사의 콘셉트카인 스피어 시리즈를 얼마 전부터 내놓고 있습니다. 스카이스피어를 필두로 그랜드스피어, 어반스피어를 선보였는데 이번에 그 네 번째 시리즈인 액티브스피어를 공개했습니다. 어떤 콘셉트의 차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액티브스피어 외관 디자인

스피어 시리즈

아우디가 최근까지 주기적으로 미래형 디자인을 가진 컨셉트카 스피어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처음 내놓은 때가 2021년 8월이었으니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네요. 첫 스타트는 스카이 스피어입니다. 스포츠카처럼 보이는 이 차량은 평상시에는 스포츠카로 사용할 수 있지만 편안함을 누리고 싶을 때는 휠베이스가 가변적으로 움직여서 차체를 늘리게 됩니다. 신기한 기능이네요. 

 

 

스카이스피어

 

두 번째 시리즈인 그랜드 스피어는 디자인 상으로는 그 옛날 A7이 처음 나왔을 때의 느낌이 듭니다. 쿠페형 세단으로 스포츠카의 느낌도 있지만 GT의 인상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두 가지 면모를 보여주는 듯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피어 시리즈는 예상하셨겠지만 모두 전기차입니다. 그래서 전장이 모두 5미터가 넘는 긴 차체를 가지고 있죠. 

 

그랜드스피어

 

세 번째는 어반스피어로 날렵한 미니밴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장도 5.5미터로 상당히 큰 차체를 가지고 있죠. 아마도 유럽보다는 중국이나 한국 등의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반스피어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가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액티브스피어입니다. 다른 세 시리즈에 비하면 약간 작은 차체인 전장 4.98미터를 보이고 있네요. 이 스피어 시리즈의 콘셉트카는 모두 전기차이면서 4세대 자율주행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에서도 미래형인 것이죠.

 

액티브 스피어의 디자인

액티브스피어는 전체적으로 보면 낮은 전고와 높은 지상고를 가지고 있어 크로스오버로 정의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죠. 앞쪽 후드를 길게 뽑으면서 A필러를 뒤로 눕히고 뒤쪽 트렁크 역시도 쿠페형처럼 루프에서 완만하게 떨어지게 디자인함으로써 어찌 보면 마치 원반 모양의 우주선 같은 느낌도 줍니다. 

 

전면과 후면 디자인

 

크지 않으면서도 얇게 디자인한 헤드램프와 전면부를 가득 채운 검정색의 그릴은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그릴은 검은색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투명하게 처리한 그릴입니다. 전기차에서는 이제 그릴의 역할이 없어 이렇게 디자인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죠. 그리고 헤드램프를 기존의 e트론에서 보여줬던 미세한 픽셀로 구성하면서 세련미를 더했죠.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측면에서의 액티브 스피어는 차체를 번쩍 들어놓은 쿠페형 세단같은 모양새입니다. 캐릭터 라인등의 자질구레한 디자인 없이 롤스로이스의 그것처럼 반대방향으로 열리는 앞뒤 도어와 프레임 없는 도어는 더 특별함을 줍니다. 하단을 구성하고 있는 클래딩은 두껍게 디자인하고 마치 피아노 건반처럼 엇갈려 움직이게 하여 세련됩니다. 여기게 조절 가능한 지상고는 오프로더로 생각해도 어울리죠. 거기에 대형 구경의 휠은 지금 바로 산으로 달려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디자인입니다. 

 

 

측면 디자인

 

후면부에도 픽셀이 박혀있는 리어램프는 여러 그래픽을 만들며 미래에서 온 자동차라며 뽐내는듯 합니다. 측면에서 보여준 피아노 건반은 후면범퍼에도 디자인하면서 범퍼 자체를 위로 들어 올려 스포티함도 느끼게 해 줍니다. 가장 특이한 것은 트렁크입니다. 제목에서도 적은 것처럼 이 쿠페형 세단처럼 생긴 친구가 갑자기 픽업트럭이 되어 버립니다. 뒷유리가 루프 쪽으로 올라가며 트렁크 리드가 내려와 마치 픽업트럭의 트렁크 같은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필요에 따라 부피가 큰 짐이나 자전거들도 들어갈 수 있게 되는 참신한 아이디어 같네요. 

 

트렁크의 변형

 

스피어 시리즈의 실내에서 가장 큰 특징은 시동을 켜기전까지는 대시보드와 핸들이 숨어있다가 전원을 넣으면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또 하나 신기한 것은 실내에 정보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없습니다. 심지어 계기판도 없고 센터 디스플레이도 역시 없습니다. 아우디의 설명에 따르면 차의 모든 정보 전달은 AR글라스에 의해 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진보된 HUD 헤드업디스플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AI가 운전자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그에 필요한 정보를 차의 글라스에 표시해 줍니다. 이미 개발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실내 디자인

 

제원

액티브스피어는 아우디 폭스바겐 그룹의 PPE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100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WLTP 기준 600km의 주행거리를 갖는다고 합니다. 10분 충전으로 300km가 주행 가능하도록 고속충전을 지원하고 레벨 4의 자율주행이 탑재됩니다. 

 

실내 공간

 

이 정도되면 언제쯤 출시될까요? 그리고 그 가격은 얼마나 할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