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알파드, 럭셔리 미니밴으로 국내출시... 제원 가격 정보 (toyota alphard)

최근 한국토요타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차 출시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까지 도요타 브랜드 6종, 렉서스 브랜드 2종의 도입 소식인데요. 이 중 대형 하이브리드 밴 모델인 '알파드'가 눈에 띕니다. 

 

토요타 알파드

알파드는 어떤 차?

알파드는 시에나와 함께 토요타가 생산하는 미니밴 모델입니다. 우리는 시에나가 더 익숙하지만 일본의 내수 시장에서는 미니밴 분야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매우 유명한 차종이죠. 앞에 럭셔리를 붙이고 상품성을 올린 패밀리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알파드가 국내에 들어오면 미니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카니발과 비교해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알파드는 이미 2000년대 초부터 판매하고 있는 오랜기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베스트셀러입니다. 1세대와 2세대를 거쳐 2015년 3세대가 출시되었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이 3세대 알파드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입니다. 

 

외관 디자인

일단 외관에서 풍기는 인상은 현대의 스타리아와 비슷한 박스형 밴 느낌입니다. 밴 모델 특유의 공간활용성에 초점을 맞춘듯한 모양새인데요. 그럼에도 여러 디자인을 과감하게 사용하면서 고급감을 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토요타 알파드 외관 디자인

 

전면에서 보는 알파드는 후드부터 하단 범퍼까지 일체형으로 보이는 초대형 그릴을 사용하며 그릴에 세로로 두꺼운 크롬라인을 과감히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양쪽의 LED 헤드램프도 큼지막하게 구성하였습니다. 마치 중세시대 투구의 모습이나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얼굴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하단 사이드에 위치한 안개등을 크롬으로 크게 디자인하면서 더 그렇죠.

 

측면은 역시 큼지막합니다. C 필러 D필러는 박스형 미니밴답게 수직으로 떨어지며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중간에 대형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약간 들어간 캐릭터 라인 외에는 밋밋하지만 2열 슬라이딩 도어의 앞부분을 상어 지느러미처럼 위로 올려 디자인하면서 심심함을 줄이려는 디자인적인 요소로 활용한 듯합니다. 17인치 휠은 차체에 비해 조금 작아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토요타 알파드 전면 후면 디자인

 

후면은 단순한 디자인으로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트렁크 도어와 차체 색과 같은 하단 범퍼로 구성되어 있어 이렇다할 디자인적 요소는 없습니다. 다만 리어램프가 아주 예전 일본 만화영화 마징가에 나오던 마징가 가슴에 위치한 모양과 비슷한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두 리어램프를 연결하는 크롬 가니시가 매우 두껍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도 특이합니다. 

 

실내 디자인

실내에서는 여러면에서 아기자기한 럭셔리함이 묻어납니다. 특히 7인승 8인승으로 구성되는 시트에서 2열 시트가 가지는 럭셔리함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 카니발을 출고하면 실내 특장 업체에서 2열 시트를 럭셔리 시트로 개조하여 시트에 여러 편의장치를 추가하는데 마치 그런 시트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 독립 시트를 적용하고 발받침부터 전동으로 작동까지 의전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합니다. 

 

토요타 알파드 시트 구성

 

1 열도 통풍시트가 기본 적용되며 후석 승객들을 위한 천장 모니터도 13인치가 적용되었습니다. 1열부터 3열까지 모든 시트는 풀플랫이 가능하고 특이하게 3열 시트를 옆으로 접을 수 있어 길이가 있는 물건도 쉽게 실을 수 있습니다. 

 

제원

전장 4945mm, 전폭 1850mm로 첫인상에서 풍기는 것보다 실제로는 크지 않은 차체입니다. 전폭 역시도 요즘 미니밴 모델에 비하면 크다고 할 수도 없죠. 아마도 일본 내수시장도 생각해야 해서 일본 도로 환경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만 미니밴이 필요한데 기존 모델들은 너무 큰 차체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기아 카니발보다 조금 짧고 좁습니다. 비슷한 모양새의 스타리아와 비교해도 5.2미터를 넘는 스타리아보다는 많이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장만 보면 팰리세이드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타 알파드 실내 디자인

 

휠베이스는 3000mm로 카니발과 비슷하면 다만 전고가 1950mm로 일반적인 미니밴보다는 조금 높은 정도입니다. 승차 정원은 역시 9인승은 없네요. 7인승과 8인승 모델로 출시가 될 전망입니다. 

 

4기통 2.5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하이브리드와 3.5리터 6 기통 엔진으로 구성됩니다.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은 152마력에 21 토크를, 3.5리터 엔진은 301마력과 36.8의 토크를 보여줍니다. 

 

국내 출시와 가격

최근 국내 도로에서도 알파드가 목격되면서 국내 출시 시점이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시장에서는 하반기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게 되는데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지 기대가 됩니다.

 

토요타 알파드 실내 디자인

 

국내에 수입될 모델은 3.5리터 6기통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 내수 시장에서의 가격이 한화로 3천만 원 후반대부터 7천만 원대까지 형성하고 있어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 시장에서 시에나가 6천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면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알파드는 일단 이 가격대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