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남자의 드림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정통 오프로더... 국내 출시! 디자인 성능 가격까지.. (INEOS Grenadier)

차를 좋아하는 남자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차가 있다. 바로 박스형으로 생긴 험준한 산도 주파할 수 있는 오프로드 카다. 벤츠의 G바겐이나 랜드로버의 디펜더 그리고 포드의 브롱코가 아마도 대표적이지 않을까? 최근 국내 출시를 알린 현실적인 드림카가 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_사진 INEOS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정통 오프로드 자동차의 탄생

아마도 최근까지 이 차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았거니와 차량을 만드는 회사 자체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차를 타본 사람도 전 세계에 몇 없을 것 같다. 그레나디어는 랜드로버와 마찬가지로 영국 차다. 그레나디어의 생산 회사인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영국 회사이기 때문이다. 

 

짐 래트클리프 회장_사진 INEOS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모회사인 이네오스는 영국의 화학 기업으로 세계적으로 진출해 있는 다국적회사다. 이네오스는 2017년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네오스 그룹의 회장인 짐 래트클리프 회장은 정통 오프로더 차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랜드로버의 디펜더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후 래트클리프는 본인이 좋아하는 오프로더 차량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결국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를 설립하여 진짜 그 결심을 현실화시켰다. 

 

래트클리프 회장의 결심이 현실화된 첫 모델이 바로 '그레나디어'다. 그레나디어는 박스형 정통 오프로드 차량의 모습을 그대로 이었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좋아했던 디펜더를 닮기도 했고 또 어떻게 보면 벤츠의 G바겐을 닮기도 했다. 하지만 그 속에는 그레나디어만의 독창적 디자인도 녹아있어 디자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그레나디어의 디자인

익스테리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전면 후면 디자인 _사진 INEOS

 

그레나디어는 전장 4845mm, 전폭 1930mm, 전고 2036mm, 그리고 휠베이스 2.922mm로 전장만 놓고 보면 중형급 SUV로 쏘렌토나 싼타페 정도의 크기를 가졌다. 하지만 각진 박스형 스타일로 좀더 어깨가 넓고 키가 조금 더 크다. 전면 디자인은 헤드램프의 위치나 튀어나온 범퍼 그리고 진입각을 올리기 위한 듯한 범퍼 아래 스키드 플레이트까지 누가 봐도 오프로더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후드 윗부분이 위로 솟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옛날 2차 대전에서 사용한 독일의 군용 차량처럼 본닛의 중간 부분을 위로 들어 올렸다. 오래된듯한 디자인이지만 헤드램프 안에 원형의 DRL을 적용하면서 최근 자동차의 맛을 일부 넣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_사진 INEOS

 

측면에서 보는 그레나디어는 건장하고 탄탄해 보이는 게 첫인상이다. 왜건 스타일의 박스형 구조로 지상고도 높아 정통 오프로더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각형의 창문과 사각형의 사이드미러 그리고 각진 휠하우스는 험지를 달려도 못 빠져 나올곳이 없을 것 같은 강인한 느낌이다. 루프에 달린 랙은 길이 없어도 가야 하는 마치 옛날 영화 인디애나 존스가 생각나게 하는 모습이다. 휠을 검게 칠하고 타이어와 클래딩까지 블랙인 점이 정돈된 듯하면서도 조금의 스포티함도 준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_사진 INEOS

 

후면부에서도 오프로드의 멋짐은 풍겨나온다. 일단 블랙의 타이어와 그 옆의 사다리가 "이차는 길이 아닌 곳을 달려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는 것 같고 그 와중의 헤드램프와 비슷하게 디자인인 원형의 테일램프는 조금 귀엽기도 하다. 하지만 아래로 내려와 탈출각을 높이는 디자인의 범퍼는 다시 이차가 오프로더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인테리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실내 _사진 INEOS

 

실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지고 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의 추세에 따라 모든 기능 버튼을 디스플레이에 탑재하여 심심한 센터패시아보다는 수많은 물리버튼을 배치하여 뭔가 다뤄야 하는 것이 많아 보이는 디자인이 더 내 감성에는 맞는 듯하다. 그런 면에서 그레나디어는 매우 만족스러운 실내를 가지고 있다. 요즘 트렌드로 보면 일종의 반항적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실내 _사진 INEOS

 

기어박스에 있는 별도의 사륜기어도 옛날 감성을 자극한다. 그 옆에 있는 전자식 기어와 시대가 안맞는 것 같지만 그 언밸런스함에서 또 다른 감성도 느낄 수 있다. 2열 공간은 드넓지도 그렇다고 좁지도 않은 정도의 여유를 가졌고 트렁크 용량은 2000리터로 매우 풍요롭다. 

 

성능

이네오스는 엔진을 직접 만들지는 못한다. 사실 아직 하나의 차종을 생산하는데 엔진도 직접 생산하는 것은 어쩌면 비효율적이기도 하겠다. 그레나디어는 BMW의 엔진을 사용한다. 6 기통 3.0리터 디젤엔진과 휘발유 엔진을 들여와 사용하는데 미션은 ZF 8단 변속기를 맞물렸다. 디젤의 최고출력은 249마력이고 최대토크는 56.1 kgm로 역시 BMW엔진의 고성능을 보인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86마력과 최대토크 45.9 kgm를 보인다. 정통 오프로더를 표방한 만큼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였으며 최대 견인력은 5.5톤을 보입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라인업 _사진 INEOS

국내 출시와 가격

엔진은 BMW와 협업하고 나중에 개발되는 수소전기차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미 지난해 10월에 국내 출시를 확정지었습니다. 국내 차봇모터스 주식회사가 이네오스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올해 세계 출시를 알렸으니 한국 역시도 올해 안에는 공식적으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영국 현지 기준으로 5인승 왜건의 경우 58000파운드 한화로 약 8700만원정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경쟁 차종으로 거론되는 G바겐이나 디펜더 등과 비교하면 물론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어떨지 본격적인 시장 판매가 이루어져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