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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삼성의 인도 광고 , 2억명을 울린 'TV 수리 기사'

by **jj**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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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삼성의 광고 유튜브 영상이 2억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의 감성과 마케팅 목적이 잘 어우러진 맞춤형 광고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SAMSUNG'이라는 표시가 붙어있는 차량에서 AS기사로 보이는 한 남자가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건너편에 있는 한 소녀와 대화를 한다. 소녀는 7시까지 와달라고 하고 기사는 그때쯤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기사는 어느 곳에선가 있는 TV의 수리를 요청받은 듯하다.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기사가 가는 곳은 멀고 험하다.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가다가도 떨어져 있는 나무들도 치워야 하고. 진흙탕을 피해 돌아가기도 한다. 아슬아슬한 다리도 건너야 하고 길에 양 떼들이 나타나 서기도 해야 한다. 소녀는 다시 전화를 걸어 빨리 올 것을 재촉한다. 기사는 겨우겨우 약속한 집에 도착한다.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소녀의 집에 도착할 때 이미 해는 지고 어둑어둑한 저녁이다. 그만큼 먼길을 왔고 그만큼 도시에서는 벗어난 시골이라는 느낌이다. 기사는 시계를 보며 빠른 걸음으로 소녀의 집 문 앞에 선다. 초인종을 누르고 소녀가 문을 열었을 때 기사는 소녀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것에 놀라 잠시 말을 잃는다.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소녀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빨리 들어와서 고쳐달라는 재촉을 한다. 이윽고 기사가 수리를 마쳤다고 하자 소녀는 벽을 더듬으면 줄을 당겨 종을 친다. 종소리에 집에 있던 여러 아이들이 모여든다. 이 아이들 역시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들이었다.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TV 앞에 모여 앉은 아이들은 TV를 켜고 한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정확히는 '듣는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출연한 사람은 이들과 같이 사는 친구다. 이 출연자 역시 앞을 보지 못한다. 소녀와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그렇게 재촉했던 것이다. 기사는 그제야 왜 그렇게 소녀가 재촉을 했는지 이해하는 표정이다. 집을 나서 돌아가기 위해 차에 올라타는 그의 표정에 뿌듯함이 느껴진다.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삼성의 인도 서비스밴 홍보 영상

그리고 영상은 '이것이 삼성 서비스가 어느 곳이든 가는 이유이다'라는 자막과 함께 끝난다. 화면을 내내 채우는 인도 시골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감동의 스토리로 가슴이 뭉클해지는 광고다.

 

이 광고 영상은 이미 2016년 삼성의 인도법인이 제작한 삼성의 '서비스 밴' 영상이다. '서비스 밴'은 인도의 소외되기 쉬운 산간지역 소비자들을 타깃 하여 만들어졌는데 많은 인도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고 한다. 매년 유튜브가 선정하는 광고 분야 조회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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